선선한 가을 여행. 지금 딱 가기 좋은 곳. 포항 스페이스 워크.
포항 스페이스 워크 그리고 영일대 해수욕장.
주차장: 포항 해맞이 공원. / 입장료: 없음
해맞이 공원에 주차하고 약간의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스페이스 워크 대기줄이 보인다. 대기줄이 엄청 길기도 했지만 금방 금방 줄어 들어서 많은 기다림이 있지는 않았다. 다들 한반퀴 돌고 후덜덜 거리면서 금방 내려오는 분위기.. 하지만 모두 돌기에 적당한 계단이 있기에 다리 아프신 분들에겐 좋지 않을 수도.. 그리고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올라가면 안된다.
바닥이 뻥 뚫려 있는 데다 바람이 불때마다 스페이스 워크가 흔들 거린다. 고소공포증이 없지만 계단이 흔들릴땐 나도 무서웠다. 위험한 곳은 올라가지 못하도록 펜스가 쳐져 있고 펜스가 쳐진 곳까지 갔다가 돌아 내려와야 한다.
가장 좋았던건 올라갔을때 훤히 내려다 보이는 포항 바닷가. 그 어느 전망대보다 멋지다.
가파른 코스와 덜 가파른 코스가 있다. 취향껏 나눠지면 되고 중간 중간 서서 사진 찍으면 된다. 스페이스 워크만 돌면 되는게 아니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해맞이 공원도 걸으면서 둘러보고 미술관도 구경할수 있어서 좋았던 포항여행 이었다.
요즘 날씨에 걷기 좋고 여행하기 좋았던 포항.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영일대 해수욕장. 비둘기도 많고.. 바다를 끝에서 끝까지 걸어 보았다. 아침에는 조용해서 좋고 밤에는 이따금 버스킹도 열리는 영일대.. 먹을 거리고 볼거리도 많은 바다 이다.
날씨가 좋아서 보정없이 사진이 잘나온다. 스페이스 워크 위에서 한 컷.
내려오다 만난 커피숍에서 커피도 한잔.. 유명한 커피숍이 많이 생겼는데 엄청 비싸길래.. 저렴이 동네 커피숍에 들어가서 잠깐 쉬었다가 걷기.. 걷고 또 걷는게 여행의 묘미지. 지칠때까지 걸어야 여행한 느낌. 요즘은 힘들어야 여행 한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도 다녀오면 좋은게 여행이지!